KBS 2TV ‘개그콘서트’가 시청자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28일 방송된 ‘분장실의 강선생님’에서는 강유미가 며칠전 세상을 떠난 故 마이클 잭슨 분장을 하고 출연해 시청자들을 씁쓸하게 했다.

성형한 코를 강조하는등 고인을 희화화했다는 비판을 들었다.

이에 제작진은 '사망 전 녹화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편집이나 자막처리등을 했어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업친데 겹친 격으로 문화체육관광부에서 2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만든 ‘대한늬우스' 정책광고가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전국 190개 상영관을 통해 '대한늬우스-4대강 살리기' 광고를 집행하고 있는데 오히려 관객들의 반감으로 역효과가 커지는 양상이다.

광고에 출연한 KBS 개그콘서트 개그맨들도 덩달아 홍역을 치르고 있다.

'봉숭아학당' 코너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왕비호' 윤형빈에 대한 시청자들의 쓴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시청자의 안티로 다시 태어나겠다는 다소 엉뚱한 목표로 시청자들의 속을 시원하게 해주던 독설은 온데간데 없고 이제는 방청객석에 출연한 연예인 홍보에만 열을 올리는 것 같다는 것.

시청자게시판에는 '홍보도 홍보나름이지 재미도 없어졌고 뭔가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 '왕비호는 개그맨이지 걸어다니는 연예인 홍보맨이 아니다' '초심을 잃지말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독한 것들'에 출연했던 곽한구가 외제차 슬쩍했다 검거돼 물의를 빚은 데 이어 '개그콘서트'가 잇단 악재로 휘청거리고 있다.


뉴스팀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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