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들이 성장 기대감이 높은 녹색성장주를 집중적으로 담고 있는 것과 달리 외국인은 안정적인 실적 개선이 나타나는 메가스터디를 올해 가장 많이 사들인 것이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은 올해 메가스터디를 544억원 순매수해 코스닥시장에서 가장 많이 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은 1분기에는 기관을 좇아 발광다이오드(LED) 관련주인 서울반도체를 212억원 순매수해 가장 많이 사들였지만 2분기부터 메가스터디를 집중적으로 담기 시작했다. 2분기 외국인의 메가스터디 순매수 규모는 651억원에 달한다. 지난 5월부터 외국인이 메가스터디를 순매도한 날은 4거래일에 불과할 정도다.
외국인은 높은 성장 가능성으로 주목받은 녹색성장주보단 안정적인 현금 창출 능력이 있는 메가스터디를 높이 평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메가스터디는 고등부 교육 부문의 탄탄한 실적과 중등부 부문의 고성장이 더해져 실적이 꾸준히 좋아지고 있다. 김지효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2분기 매출액이 당초 예상하고 있던 516억원보다 많은 54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2분기엔 중등부 온라인 부문이 큰 폭의 성장세를 보여 전 분기 성장률(28.7%)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