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1일 서울~용인 민자고속도로와 영덕~오산 간 지방도로가 동시에 개통돼 화성 동탄신도시에서 서울 강남까지 45분이면 출퇴근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국토해양부는 28일 경기도 용인시 흥덕 택지지구에서 광교와 판교신도시를 거쳐 서울 강남구 세곡동 헌릉로까지 연결되는 길이 22.9㎞의 '용인~서울 간 민자 고속도로'를 다음 달 1일부터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에서 동탄신도시,오산시 부산동을 연결하는 총 연장 13.8㎞의 4~8차선 도로인 '영덕~오산 지방도'도 같은 날 개통된다.

국토부는 이에 따라 현재 용인에서 국지도 23호선을 이용해 서울 강남까지 45분 정도 소요되던 통행시간이 약 23분으로 단축돼 하루 7만여대가 이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경부고속도로 정체시 오산~동탄~용인~서울로 우회해 도로혼잡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용인~서울 민자고속도로의 전 구간 통행료는 승용차 기준 1800원이다. 서수지영업소에서 1000원,금토영업소에서 800원을 받는다. 이는 한국도로공사가 운영하는 고속도로 통행료와 동일한 수준이다. 2005년 10월 착공한 용인~서울 민자고속도로는 민간자본 5732억원과 국고 3673억원,보상비 5527억원 등 총 1조4932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