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를 운용하는 자산운용사 주식운용 본부장이 보는 하반기 증시 전망, 오늘은 첫 번째 시간으로 한국투신운용편입니다. 현재 주식시장은 정상적인 기능을 회복해가는 과정에 있다며 하반기 코스피지수 1650포인트 회복을 내다봤습니다. 신은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올 하반기 다시 한번 강세장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김영일 한국투신운용 본부장은 현재 박스권에 갖힌 증시는 7월 실적발표시점 전후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김영일/ 한국투신운용 주식운용본부장 "실적 개선 추이가 강하게 나오고 있고 내년 초까지는 경기회복 기조에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각국 정부 정책의 전환도 연내에는 없을 것입니다. 따라서 주가 상승도 시장 기대보다는 크게 (코스피)1650정도 수준까지도 볼 수 있습니다." 수급 역시 상반기보다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주식 비중을 줄여온 기관이 실적 개선 추이가 뚜렷해지는 하반기에는 매수세로 돌아설 것이고 외국인의 매수 기조도 이어질 것이란 분석입니다. 김영일/ 한국투신운용 본부장 "주가 조정에 대비하는 포지션이 이미 형성돼 있기 때문에 주가 조정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하반기에는 기관의 주식시장 참여도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글로벌하게 경기 회복 기조가 이어지는 과정에서 환율까지도 저평가 상태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하반기에도 외국인 매수세는 유지될 것입니다. " 우려되는 금리 상승과 인플레이션 확대는 급격한 경기 회복이 전제돼야 하는 만큼 일시적이거나 나타날 확률이 적다고 진단했습니다. 하반기 유망 업종으로는 IT와 자동차 등 수출주 중심 대형 우량주를 꼽았습니다. 김영일 / 한국투신운용 본부장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이 레벨업된 대형 우량주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상반기에는 코스닥의 성과가 나았지만 하반기에는 코스피가 선전할 것으로 봅니다." 해외증시는 선진국보다 이머징마켓, 특히 중국과 인도 등 내수에 의한 경기 회복이 가능한 시장이 유망하다고 봤습니다. 중국의 경우 단기 물량과 벨류에이션 부담이 있지만 경기회복 속도가 빨라 완만한 상승 기조를 이어갈 것이란 진단입니다. 반면 이미 급등한 원자재가격의 상승세는 제한될 것이며 따라서 유가나 원자재 펀드에 대한 기대감은 낮춰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WOW-TV 뉴스 신은서입니다. 신은서기자 essh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