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표를 통해 경제흐름을 알아보는 그래픽 경제입니다. 2009년도 이제 상반기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각종 기관과 연구소에서 펴낸 하반기 경제전망과 산업별 기상도를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전망한 각종 경제지표입니다. 마이너스권에 머물었던 대다수의 지표가 올 3분기부터는 다소 완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내총생산(GDP)은 3분기부터 마이너스 기조가 다소 완화되며 4분기에는 2.7%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 가운데 소비가 3.8%정도 플러스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되구요, 상반기 급랭했던 설비투자도 4분기부터는 소폭이나마 플러스 전환이 기대됩니다. 소비자물가도 하반기로 갈수록 안정되면서 연간 2%대는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실업률은 여전히 3%대 후반입니다. 최악의 상황은 지났지만, 기업들이 고용을 늘릴만큼의 상황은 아닌 것으로 평가됩니다. 다음엔 무역협회에서 낸 3분기 수출전망입니다. 1년만에 수출경기가 기준선인 100을 넘어 회복세에 접어들 전망입니다. 수출산업경기전망(ESBI).이 지수가 100이면 호조세를 전망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것입니다. 다음엔 전국경제인연합회에서 발표한 산업별 전망입니다. 몇몇 업종에서 호전 기미가 나아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건설과 비철금속, 조선, 유통 등이 가장 빨리 회복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가운데 전기업종은 중국과 중동, 미주 지역의 전력난 해소를 위한 전력사업 확충 등으로 수출이 두자릿수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현상유지를 하는 업종은 석유나 석유화학, 전자, 전력 등의 업종이구요. 섬유나 화섬, 반도체, 자동차 등은 3분기에도 터널속을 빠져나오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채산성 면에서 접근하면 이 기상도는 다소 달라집니다. 타이어 업종은 파업 등으로 생산은 두자릿수 줄겠지만, 내수를 비롯해 중동과 호주 등에서의 교체수요로 인해 내수판매나 수출이 호전되면서 채산성은 좋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2009년도 이제 절반이 지나갔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절반이나 남았습니다. 정부의 경기부양책 등으로 일시적인 효과에 그칠수도 있지만, 분명한 것은 최악은 지나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지표를 통해 경제흐름을 알아보는 그래픽경제의 연사숙이었습니다. 연사숙기자 sa-s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