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올 하반기 시중에 풍부하게 공급된 유동성이 실물부문으로 원활하게 흘러갈 수 있도록 시중자금 흐름을 개선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획재정부는 '하반기 경제운용방향' 자료를 통해 M&A펀드 조성과 우량 공기업의 조기상장 추진 등으로 시중자금의 장기화를 유도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M&A펀드 등을 조성해 기업들의 해외 부품소재기업 인수, 신성장사업 진출을 지원하고 우량 공기업의 조기상장과 함께 해외기업의 국내증시 상장을 유치하면 최근 단기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는 자금이 장기자금으로 운용될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이와 함께 부실채권의 조속한 정리를 유도해 금융회사의 건전성을 제고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3월말 기준 19조3천억원에 달하고 있는 은행권 부실채권을 자산관리공사의 구조조정기금을 통해 본격적으로 인수한다는 방침입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