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 벤처기업인 지앤알(대표이사 최오진)은 지난 23일 광주광역시 북구 월출동 8185㎡(2476평) 대지에 건축 면적 5730㎡(1733평) 규모의 태양광모듈 셀공장 착공식을 가졌다고 24일 밝혔다. 이 회사는 이날 중국의 태양광모듈 제조회사인 이징사(Eging Photovoltaic Technology)로부터 3000만달러의 투자를 유치하는 본계약을 체결했다.

지앤알 공장은 연간 태양광 모듈 30㎽ 생산 및 태양광발전시스템 50㎽ 시공이 가능한 복층 구조로 설계됐다. 이 회사는 오는 12월께 공장이 준공되면 준비 단계를 거쳐 2010년 3월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최오진 대표는 "공장 완공 후 태양광발전시스템의 주요 원자재인 모듈의 상당 부분을 자체 조달하게 됨으로써 다른 회사보다 높은 가격 경쟁력과 수익 증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이어 "이징사의 투자를 유치해 세계 최대 태양광시장인 중국은 물론 세계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