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취업매거진입니다. 우리나라 실업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회원국 가운데 최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고용 사정이 다른나라보다 괜찮다고 볼 수 있는 것인가요? [기자] 네. 실업률은 최저 수준으로 나타났지만 그렇다고 고용사정이 다른 나라보다 괜찮다고 해석하기는 어렵습니다. OECD가 내놓은 실업률 동향에서 우리나라의 4월 실업률은 3.8%로 OECD 30개 회원국 가운데 네덜란드 3.0%에 이어 두번째로 낮았습니다. 4월 OECD 평균 실업률이 7.8%니까, 우리나라 실업률은 평균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로 낮습니다. 가장 실업률이 높은 나라는 스페인으로 실업률이 18.1%에 달했고, 슬로바키아와 아일랜드, 헝가리가 뒤를 이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실업자로 잡히지 않는 비경제활동인구에 숨겨져 있는 잠재실업자들이 많기 때문에 공식 실업률을 갖고 고용사정이 좋다, 나쁘다고 판단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앵커] 하반기 중고령자들의 실업난이 크게 가중될 것이라는 전망이어서 이들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분석이 나왔죠? [기자] 네. 하반기 국내 기업의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 40~50대 중고령자가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기업들이 조기 퇴직자를 선정할 때 주로 연령과 근속연수를 잣대로 삼는다"면서 "하반기에 6만명 정도의 중고령자가 추가로 일자리를 잃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되면 중고령 실업자 수가 37만6천명까지 늘어나게 됩니다. 중고령자는 가구주로서의 역할이 가장 왕성한 시기라는 점에서 이들의 실직은 가계소득 감소, 자녀교육 문제, 소비침체로 이어지고 국민 생활의 불안 원인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연구소는 "중고령자는 재취업이 어렵고 정부 고용지원정책에서도 상대적으로 소외되어 있어서 문제가 크다"면서 "중고령자 고용불안을 해소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앵커] 대학을 졸업하고 첫 직장을 잡는 나이가 점점 높아지면서 신입사원이 늙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입사원 나이가 10년새 2.2세나 높아졌군요? [기자] 네. 대학생들 어학연수나 취업준비로 1~2학기 휴학은 기본이고, 취업 준비 시간을 벌기 위해 졸업도 미루는 경우가 많은데, 이에따라 첫 직장을 잡는 나이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는 4년제 대졸 직장인들의 이력서 3만7천여건을 분석한 결과 신입사원의 입사 연령이 지난 1998년 25.1세에서 지난해 27.3세로 최근 10년 새 2.2세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신입사원의 고령화 현상은 여성보다는 남성이 두드러졌는데요. 지난해 남성 신입사원의 평균 나이는 28.7세로 지난 1998년에 비해 2.7세 늘었습니다. 여성은 25.6세로 10년 전보다 2.1세 많아졌습니다. [앵커] 해외취업현황 좀 살펴보죠.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이 달 말까지 해외취업희망자 200여명을 모집하죠? [기자] 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구인 업체로부터 직접 구인 요청을 받아 해외취업희망자 200여명을 이달 말까지 모집한다고 밝혔습니다. 산업인력공단이 확보한 구인현황 살펴보면, 싱가포르 리조트월드센토사가 카지노 딜러를, 일본 선럭사가 호텔서비스원을 채용합니다. 리비아에서는 유니콘엔지니어링, 보성토건 등이 토목, 건설 분야 인력을, 카메룬 코코엔터프라이즈에서 굴삭기 운전사 등을 모집합니다. 산업인력공단 월드잡사이트에서 더 자세한 사항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앵커] 취업매거진이었습니다. 조현석기자 hs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