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줄 블로그로 불리는 '트위터'도 악성 웜(Worm)을 피해가진 못했다.

보안 전문업체 시만텍코리아는 23일 트위터의 친구 초대를 가장한 악성 웜이 발견됐다며 이용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시만텍코리아가 지난달 처음 발견한 이 이메일은 보통 트위터 메시지에서 보이는 초청 URL 대신 파일을 첨부하고 있다. 초청카드로 보이는 'Invitation Card.zip'이란 이름의 첨부 파일을 여는 순간 웜 바이러스에 감염된다.

웜은 실행 프로그램 없이 독자적으로 실행되는 바이러스로,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자신의 이메일 목록에 등록된 주소로 대량 스팸메일이 무차별 발송된다.

시만텍코리아는 "이메일의 링크를 클릭하는 경우 페이지 상단에 표시되는 실제 도메인을 다시 확인해야 한다"면서 "링크를 클릭하는 것보다 주소창에 직접 웹사이트 주소를 입력하는 것이 안전하다" 설명했다.

한편 미국 IT전문지 실리콘 앨리 인사이더는 "트위터의 적은 구글이나 페이스북이 아닌 스팸"이라고 지적한 바 있어 보안책이 마련될 지 주목된다.

한경닷컴 서희연 기자 shyrem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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