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과 부산시가 합작한 국내 첫 공공보육센터가 생긴다.

부산시와 부산은행은 22일 부산 연제구 연산동 동래세무서 맞은편 부산시 소유 부지에서 ‘부산시 보육지원센터’ 기공식을 가졌다.보육지원센터는 부산은행이 공사비 20억원을 지원하고 부산시가 부지 752㎡를 마련해 설립되며 시가 직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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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육지원센터는 지하 1층,지상 4층,연면적 1679㎥ 규모로 내년 2월께 완공될 예정이다.이 건물은 여성의 경제활동 인구 증가로 보육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부산은행이 공사비 전액인 20억원을 내놓았다.지역 기업과 지방자치단체가 보육문제 해결을 위해 손을 잡은 것으로 보건복지부와 다른 지자체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 보육센터는 보육도서실,장난감센터,실내놀이터,보육상담실,시간제보육실,맘카페,출산육아 홍보관 등 영·유아 보육관련 종합서비스 시설을 갖춘 센터로서 지역 보육 인프라 구축에 큰 기여를 할 전망이다.부산지역 다른 유치원이나 탁아소에 보육 정보 및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신분증을 제시하면 고가의 장난감을 무료로 빌려주고 유아들이 장난감센터에서 놀고 있는 동안 부모는 맘카페에서 편안하게 휴식도 취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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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호 부산은행장은 “이번 센터 건립을 계기로 전문적이고 종합적인 보육서비스를 제공해 부산지역 보육발전에 소중한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