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자산에서 벗어나 다시 안전자산으로?

국내주식형펀드에서는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지만 단기자금인 머니마켓펀드(MMF)는 규모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주(6월11~17일) 국내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2206억원 감소했다. 재투자분을 제외한 실제자금은 1322억원 감소하며 일평균 264억원이 빠진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주식형펀드 자금은 코스피 지수의 등락과 상관없이 18거래일 연속 유출되고 있는 상황이다.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순수 주식형펀드에는 자금이 불어나고 있다. 이는 국민연금이 6월말까지 5000 억원을 주식형펀드에 투자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심리가 호전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MMF 자금은 한 주만에 3조5405억원이 유입되면서 전체 설정액이 115조원을 넘어섰다. 이번에 유입된 MMF 자금은 여러 법인 MMF로 분산되어 들어왔다.

안정균 SK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강화됐다고 보기에는 시기 상조"라며 "시중의 유동자금이 마땅한 투자처를 찾기가 쉽지 않다는 사실을 의미한다"고 해석했다.

이어 그는 "금융위원회가 지난 18일 MMF에 편입할 수 있는 국채 잔존만기 제한을 '1년 이내'에서 '5년 이내'로 완화했다"며 "당분간 MMF에서 자금 유출보다 유입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