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2일 건설업종에 대해 하반기에는 상반기와 같은 건설주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중립' 의견을 유지했다. 최선호종목으로는 현대건설대림산업을 추천했다.

송흥익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구조적 측면에서 하반기에는 상반기와 같은 건설주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건설업황이 정상 수준으로 회복되려면 시간이 더 많이 필요하며, 근본적으로 미분양이 줄어들면서 건설사들의 자금 부담이 줄어들어야만 건설업의 본격적인 구조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송 애널리스트는 "하반기에는 주택 공급량 확대로 미분양 감소 속도가 둔화될 가능성이 높고, 공공수주 모멘텀 둔화와 본격적인 공사 진행으로 미분양이 빠르게 감소되지 않으면 현금 사정이 상반기 대비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또 해외수주는 상반기 대비 증가하나, 전년대비 40% 감소될 전망이고, 수주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신규로 수주하는 해외 공사는 이익률이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1~3월까지는 유동성이 풀리면서 부동산 거래량이 전국적으로 증가했는데, 4월 이후에는 유동성이 축소되면서 거래량 증가 현상이 부동산 블루칩인 강남, 분당, 용인지역으로 국한되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이는 유동성이 축소되고 있음을 의미하며, 부동산 블루칩 지역에 나타났던 거래량 증가 현상도 차츰 감소세로 전환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