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드라마 ‘주몽’과 ‘스타의연인’의 제작사로 유명한 올리브나인의 주인이 KT에서 온·오프라인 교육기업 아윌패스로 바뀐다.

올리브나인은 19일 최대주주인 KT가 보유 지분 전량(19.4%) 및 경영권을 아윌패스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KT 관계자는 “드라마제작 사업에서 적자구조 해소가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앞으로 미디어 펀드를 활용해 보다 효율적인 형태로 콘텐츠 수급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올리브나인은 설립 4년 째인 지난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연속 적자에서 헤어나지 못했다.지난 1분기엔 매출 82억원,영업손실 9억원,순손실 25억원을 나타냈다.

고대화 올리브나인 대표는 “드라마 등 기존 사업과 함께 수익성 있는 교육 사업을 강화함으로써 종합콘텐츠 기업으로 발전하겠다”고 강조했다.아윌패스는 EBSi와 메가스터디에 이어 3위 교육사이트인 ‘아윌패스넷’을 비롯해 다수의 학원을 운영 중인 온·오프라인 교육기업으로,올 초 우회상장을 시도하다 대상기업인 블루스톤이 상장폐지되며 증시입성이 무산되기도 했었다.

한편 CJ는 이날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계열사인 CJ오쇼핑이 온미디어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온미디어 매각설에 기름을 부었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