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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화하는 골프 게임…'新 라스베이거스' 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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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로 매홀 파트너 선정한 뒤, 팀 스코어 낮은 쪽이 승리
    조커 섞어 게임 흥미 돋우기도
    "자,뽑으세요. 저는 흑싸리입니다. 흑싸리팀이 버디(3타)와 보기(5타)를 기록했고 홍싸리팀이 각각 파(4타)네요. 곱하면 합이 15인 우리가 이겼습니다. "

    최근 골프장에서는 라운드 도중 화투 · 카드 · 티 등을 뽑는 모습이 눈에 띈다. '뽑기'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 등으로도 불리는 '신(新) 라스베이거스' 방식을 하느라고 그렇다. 이 방식은 네 명의 골퍼가 라운드 전 동일한 금액을 낸 뒤 홀아웃할 때마다 화투(카드)나 티(똑같은 티 4개 중 2개에 표시)를 뽑아 팀을 나눈다. 가위 바위 보로 정하기도 한다. 파트너가 정해지면 같은 팀의 스코어를 더하거나 곱해 낮은 점수를 낸 팀이 이기는 방식이다. 로 핸디캐퍼가 유리하지만,뽑기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승부의 향방이 달라지기도 한다. 카드 중에 '조커'를 섞은 뒤 이를 뽑은 경기자는 한 타를 빼주는 변형 방식도 인기다.

    골프 게임 방식이 다양해지고 있다. 지난해까지 유행하던 '조폭 스킨스' 게임이 주춤하고 그 자리를 신 라스베이거스가 꿰찼다. 새로운 게임 방식으로 긴장감과 경쟁심을 유발,스코어를 향상하고 골프의 재미도 만끽하는 것이다.

    '스킨스(skins) 게임'이 변형된 조폭 스킨스는 일종의 싹쓸이 게임이다. 우선 스킨스 게임은 각 홀에서 가장 낮은 스코어를 기록한 골퍼가 그 홀에 걸린 상금을 갖는 방식이다. 2명 이상이 공동 최소타를 기록하면 상금은 다음 홀로 이월 누적된다. 한걸음 더 나아가 경기참가자가 낸 돈만큼을 회수했을 때는 페널티격인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규정'이 적용된다. OECD 항목은 OB,벙커,트리플보기,3퍼트,워터해저드 등으로 이를 범하면 먹은 돈을 그 홀 승자에게 돌려주는 룰이다. 조폭 스킨스게임은 한 골퍼가 버디를 하면 이전에 동반자가 획득한 금액을 모두 갖는다. 가장 많이 딴 사람의 돈을 지목해 뺏아올 수도 있다. 스킨을 획득한 사람이 더블보기를 하면 딴 금액의 절반을,트리플보기 이상이면 모두 토해낸다.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으면 최종 승자가 되는 셈이다. 한 로 핸디캐퍼는 "조폭 스킨스 게임을 하려면 어느 정도 골프실력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신 라스베이거스 정도면 초보자들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밖에 전통적인 게임 방식으로는 스트로크플레이,라스베이거스 등이 있다. 스트로크플레이는 각 홀에서 모든 경기참가자가 타수 차이만큼 일정액을 내야 한다. 한 타에 1만원이라고 하면 '파'를 한 골퍼는 '보기'를 한 세 명에게 1만원씩 받는 것이다. 라스베이거스는 골퍼들의 기량차가 있을 때 이용된다. 전 홀의 1위와 4위가 한 팀이 되고 2위와 3위가 팀을 이뤄 그 홀 스코어 합이나 곱으로써 승자를 가린다. 팀은 홀마다 바뀌게 마련이다. 드라이버샷이 오른쪽으로 간 골퍼와 왼쪽으로 간 골퍼를 묶어서 게임하는 '좌탄우탄' 방식도 있다. 첫 6번홀까지는 라스베이거스,7~12번홀까지는 좌탄우탄,나머지 여섯 홀은 전 홀 골찌가 파트너를 정해 라운드를 즐기는 '6 · 6 · 6' 방식도 애용된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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