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알루미늄 등 국제 비철금속 가격이 18일(현지시간) 잇따라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 호전 소식에 소폭 반등했다.이같은 소식에 국제유가도 달러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올랐다.반면 금값은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줄며 내렸다.

비철금속 시장은 미국의 노동시장 개선과 경기 선행지수 상승에 따른 수요 회복의 우려감 해소로 소폭 반등했다.

이와관련,미국 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지난 1월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6월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는 9개월간 최대치로 상승하고 컨퍼런스보드의 5월 경기선행지수 역시 두 달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미국 내 경제지표가 개선되고 있다는 소식들이다.

이처럼 미국 경제지표가 개선되고 있다는 소식에 NYMEX에서 구리 9월물 가격은 이날 1.25센트 오른 파운드당 2.282달러(t당 503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3개월물은 전일 대비 10달러 오른 t당 497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LME에서는 알루미늄 3개월물이 공급부족에 대한 우려감이 이어지며 재고량 증가(12675t)에도 불구하고 전일 대비 20달러 오른 t당 1642달러를 기록했다. 아연 3개월물은 11달러 상승한 t당 1563달러, 니켈 3개월물은 160달러 오른 t당 1만5010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는 7월물 원유 가격이 전일대비 34센트 오른 배럴당 71.37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반면 뉴욕상품거래소(COMEX) 8월물 금값은 전일 대비 1.4달러 내린 온스당 934.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달러화 강세 및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미구엘 페레즈-산탈라 헤레우스 프레셔스 금속운용 애널리스트는 "달러 인덱스가 바닥을 치며 금값이 내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옥수수 12월물은 수확하기 좋은 날씨로 생산량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이날 5센트 내린 부셸당 4.2375달러, 대두 11월물 가격은 6.5센트 하락한 부셸당 10.435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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