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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MW 직원이면 BMW를 사세요"…직원에 구매 강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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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경닷컴] "BMW 직원 여러분,BMW 차를 사세요."

    극심한 경기침체로 판매부진을 겪고 있는 독일의 고급 자동차업체 BMW가 이례적으로 직원들에게 자사 제품 구입을 반 강요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7일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BMW는 최근 경쟁사인 아우디나 벤츠 등 다른 브랜드 차를 모는 7000여명의 직원들에게 BMW차로 교체하도록 설득에 나섰다.경쟁사 차량을 회사 주차장에 세워둔 직원들은 “회사에서 일하는 데 무슨 문제있습니까”라며 “당신은 이 회사에서 일자리를 가지면서 임금을 받고 있습니다.그런데 당신은 경쟁사의 차를 타고 다니시는군요”라는 ‘압력성’ 문구가 적힌 엽서가 자동차 앞 유리창에 부착된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이 엽서에는 이사회의 고위 임원 2명과 노조위원장의 사인이 돼있었다는 것.

    이와 함께 BMW 회사측은 이 엽서를 회사 판매부서에 반환할 경우,시승이나 구매 상담,기존 경쟁사 차를 BMW 신차로 교체하는 방법 등을 논의할 수 있도록 했다.실제로 100명 가량의 직원으로부터 응답을 받았다.

    이같은 독일 사회에서 이례적인 사내판매 독려는 최악의 경기침체에 따른 고육책으로 분석된다.유럽 자동차 시장은 올들어 지난 5개월동안 14% 가량 축소됐다.BMW는 지난해 140만대의 차를 팔았지만 전세계 10만명의 BMW 근로자중 자사 차량을 구입한 직원은 8000명에 못미쳤다.불경기로 한 대를 파는 게 아쉬운 상황이 되자 과거에는 눈길도 주지않던 사원판매까지 적극적으로 나서게 된 것이다.

    FT는 일본의 파나소닉과 도요타 역시 직원들에게 할인혜택을 무기로 자사 제품구매를 설득한 바 있고 포드의 독일 자르루이 공장에선 ‘나쁜 아이에겐 매를 때리고,착한 아이에겐 초콜릿을 준다’는 성 니콜라스 데이에 경쟁사의 차를 몰고다니는 직원들의 차 와이퍼에 막대기를 꽂아놓고,포드차를 운전하는 직원들에게는 초콜렛을 선물하기도 했다고 전했다.이밖에 경쟁사 차량은 사내 주차장에 주차를 못하는 등의 움직임도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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