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핵심 원료를 만드는 KCI는 창사이래 24년간 한번도 적자를 낸 적이 없습니다. 김의태 기자가 그 비결을 알아봤습니다. 100년 기업 로레알을 사로잡은 KCI. 삼퓨와 린스의 필수첨가물인 폴리머 생산에 있어 기술력과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세계점유 2위를 기록중입니다. 국내시장에 있어서도 이 부문 90%에 이르는 독점적 입지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KCI는 올해 매출 270억원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무엇보다 철저한 해외공략과 차별화된 상품으로 23% 이상의 높은 영업이익률이 돋보입니다. 윤영호 KCI 대표이사 "저희가 하는 아이템들이 아직도 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이 크지 않습니다. 그래서 더 늘어날 수 있고 새로하는 아이템들이 지난해 부터 런칭되고 있기 때문에 예상 이상의 실적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KCI의 이같은 성과는 돈되는 상품의 끊임없는 개발에 기인했습니다. 매년 매출의 7%를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전체 직원 90명 가운데 4분의 1이 R&D인력입니다. 높은 기술력에다 50% 이상 예상이익이 나지 않는 상품에 대해서는 관심을 갖지 않는 철저한 이익중심의 기업철학이 한 몫했습니다.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추진중인 유채관련 사업은 아직 가시적인 성과를 말하긴 어렵지만 장기적인 시각을 갖고 접근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윤영호 KCI 대표이사 "유채 원료를 쓰는 것 빼놓고 바이오디젤 한다든지 하면 글리세린이 나오게 돼 있고요. 글리세린을 이용해 안전한 식품 유화제 개발이 진행중입니다. 식품가공 공장도 만들어 놨습니다. 유채관련 부가물에 대한 연구를 진행중이며 앞으로도 계속 투자할 계획입니다." KCI는 거대 기업들이 넘보지 못하는 틈새시장을 경쟁력 있는 기술력으로 영역확대에 나서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의태입니다. 김의태기자 wowm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