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롯데칠성 부지에 대규모 복합 업무 단지가 들어설 예정입니다. 하지만 서울시가 주변지역 통합 개발을 요구하고 있어 사업 진행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박영우 기자입니다. 강남에서도 노른자위 땅에 위치해 초미의 관심사로 떠 오른 롯데칠성 부지. 본격적인 롯데타운 복합단지로 개발을 앞두고 생각지도 못한 복병을 만났습니다. 서울시에서 요구하는 통합개발을 위해서는 주변 부지를 추가로 매입해야 합니다. “서울시가 주변지역과의 통합개발을 우선협상 대상 조건으로 제시해 롯데 측 입장에서는 부지와 인접해 있는 토지 확보가 우선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2년 전 44억원에 거래된 이 부지의 호가는 현재 180억원. 전 소유주를 비롯한 주변 지역 공인중개사들이 롯데 측에 부지 매입을 적극 건의했지만 롯데는 제안을 거절했습니다. 2년 뒤 사업 시행이 본격화 되는 지금. 롯데 입장에서는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는 악재로 되돌아 왔습니다. 문제는 이런 부지가 곳곳에 남아있다는 것입니다. “직접적으로 관련 있는 부지에 대해서는 현재 호가가 2~3배 가량 높게 형성돼 있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간접적인 영향권에 위치한 곳은 이미 선 반영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순간적인 실수가 부지매입비용과 사업 지체 등 여러 곳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은 적게는 수백억에서 많게는 수천억이 될지도 모르는 상황입니다. 주변에 있는 삼성타운을 뛰어넘어 대표적인 복합 업무 단지로 조성하겠다는 롯데. 첫 삽을 뜨기 전 곳곳에 해결해야 할 숙제가 많아 보입니다. WOWTV-NEWS 박영우입니다. 박영우기자 yw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