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재평가, 주가 영향력은 미미… '반짝 상승'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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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재평가로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기업이 급증하고 있지만 해당 기업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극히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황 개선과는 관계 없는 일시적 요인이어서 주가는 '반짝상승'에 그친다는 분석이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4월 이후 자산재평가를 실시해 보유자산 규모가 증가한 기업은 19곳에 달했다. 아시아나항공(항공기)과 대호에이엘(기계장치)을 제외한 17개사 모두 보유 토지에 대한 감정평가를 새로 실시해 자산을 늘렸다. 하지만 이들 기업의 주가는 자산재평가 실시를 결정한 후 1~2일 정도 '반짝' 상승하다 이후에는 다시 빠지는 패턴을 보였다.
유양디앤유의 경우 작년 말 장부가 기준으로 3억4000여만원이던 경기도 화성시 토지를 재평가해 땅값이 101억여원으로 상승했다.
그렇지만 이 회사 주가는 자산재평가를 실시하겠다고 공시한 지난달 19일 당일에만 4% 올랐을 뿐 다음 날 곧바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재평가 결과가 발표된 지난 2일에도 주가는 보합세에 그쳐 공시 이후 오히려 7.8%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4월 이후 자산재평가를 실시해 보유자산 규모가 증가한 기업은 19곳에 달했다. 아시아나항공(항공기)과 대호에이엘(기계장치)을 제외한 17개사 모두 보유 토지에 대한 감정평가를 새로 실시해 자산을 늘렸다. 하지만 이들 기업의 주가는 자산재평가 실시를 결정한 후 1~2일 정도 '반짝' 상승하다 이후에는 다시 빠지는 패턴을 보였다.
유양디앤유의 경우 작년 말 장부가 기준으로 3억4000여만원이던 경기도 화성시 토지를 재평가해 땅값이 101억여원으로 상승했다.
그렇지만 이 회사 주가는 자산재평가를 실시하겠다고 공시한 지난달 19일 당일에만 4% 올랐을 뿐 다음 날 곧바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재평가 결과가 발표된 지난 2일에도 주가는 보합세에 그쳐 공시 이후 오히려 7.8%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