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드러커 국제 컨퍼런스] '동고동락' 공동체 의식이 사회책임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밍글로 샤오 中드러커아카데미 회장
밍글로 샤오 브라이트 차이나그룹 회장 겸 중국 드러커아카데미 회장(사진)은 "사람이 만드는 것은 무엇이든 불완전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끊임없이 혁신을 추구해야 한다"고 16일 말했다.
샤오 회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미국과 유럽에서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하자 자본주의 체제를 비판하고 마르크스주의나 계획경제로 가자는 사람도 있지만 바람직한 일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혀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인간이 가진 기본가치에 대해 탐구하고 이를 높일 수 있도록 혁신과 기업가정신을 발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방글라데시에서 전개되고 있는 '마이크로크레디트(소액 신용대출)사업'에 주목했다. 그라민 은행은 농민,저신용자 등에게 저리로 대출을 해 줌으로써 이들과 은행이 함께 성장하는 데 성공했다. 샤오 회장은 이를 '사회적 기업'의 한 사례라고 칭했다.
그는 드러커의 화법을 이용해 질문을 던졌다. "개인이 추구해야 하는 성공,조직과 사회가 추구해야 하는 성공,어떤 혁신으로 이를 만들어 갈 것인가. " 샤오 회장은 "월가의 펀드매니저들은 새로운 금융상품을 내놓고 많은 자본을 끌어들일 수 있었고 한때 금융혁신으로 불리기도 했지만 지금은 비난을 면하지 못하고 있다"며 "경영자들과 리더들은 인간의 기본가치를 높이기 위해 스스로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샤오 회장은 한국인의 공동체의식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그는 미국의 한인식당을 사례로 들었다. 그가 전해들은 바로는 한국인들은 미국에서 다른 한국인이 먼저 한인식당을 개업하면 그 근처엔 한인식당을 열지 않는다고 한다.
더불어 한국이 10년 전 금융위기를 극복하게 된 것은 공동체의식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국민들이 은행에 와서 제값보다 낮은 가격에 금을 파는 모습을 봤는데 놀랍기도 하고 감동적이라는 게 그의 평가다. 샤오 회장은 "이 같은 한국인들의 공통체의식은 한국의 전통문화에 뿌리를 두고 있는 것인데 역설적으로 서구인인 피터 드러커의 사회책임 사상 등의 유산을 이어가는 데 가장 적합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
밍글로 샤오 브라이트 차이나그룹 회장 겸 중국 드러커아카데미 회장(사진)은 "사람이 만드는 것은 무엇이든 불완전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끊임없이 혁신을 추구해야 한다"고 16일 말했다.
샤오 회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미국과 유럽에서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하자 자본주의 체제를 비판하고 마르크스주의나 계획경제로 가자는 사람도 있지만 바람직한 일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혀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인간이 가진 기본가치에 대해 탐구하고 이를 높일 수 있도록 혁신과 기업가정신을 발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방글라데시에서 전개되고 있는 '마이크로크레디트(소액 신용대출)사업'에 주목했다. 그라민 은행은 농민,저신용자 등에게 저리로 대출을 해 줌으로써 이들과 은행이 함께 성장하는 데 성공했다. 샤오 회장은 이를 '사회적 기업'의 한 사례라고 칭했다.
그는 드러커의 화법을 이용해 질문을 던졌다. "개인이 추구해야 하는 성공,조직과 사회가 추구해야 하는 성공,어떤 혁신으로 이를 만들어 갈 것인가. " 샤오 회장은 "월가의 펀드매니저들은 새로운 금융상품을 내놓고 많은 자본을 끌어들일 수 있었고 한때 금융혁신으로 불리기도 했지만 지금은 비난을 면하지 못하고 있다"며 "경영자들과 리더들은 인간의 기본가치를 높이기 위해 스스로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샤오 회장은 한국인의 공동체의식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그는 미국의 한인식당을 사례로 들었다. 그가 전해들은 바로는 한국인들은 미국에서 다른 한국인이 먼저 한인식당을 개업하면 그 근처엔 한인식당을 열지 않는다고 한다.
더불어 한국이 10년 전 금융위기를 극복하게 된 것은 공동체의식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국민들이 은행에 와서 제값보다 낮은 가격에 금을 파는 모습을 봤는데 놀랍기도 하고 감동적이라는 게 그의 평가다. 샤오 회장은 "이 같은 한국인들의 공통체의식은 한국의 전통문화에 뿌리를 두고 있는 것인데 역설적으로 서구인인 피터 드러커의 사회책임 사상 등의 유산을 이어가는 데 가장 적합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