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양명승)은 원자력발전소의 핵심 기기 및 구조물의 건전성과 이상 발생 여부를 온라인으로 종합 검진할 수 있는 ‘통합형 원자로계통 구조건전성 감시시스템(I-NIMS)’을 개발했다고 16일 발표했다.지금까지 국내 원전에는 미국 웨스팅하우스사의 종합 진단 시스템이 장착돼있었다.

I-NIMS는 연구개발 기간 중 영광 3호기 원전에 설치돼 기존 시스템에 비해 향상된 성능과 신뢰성을 검증받았다.영광 4호기에도 기존의 노후화된 외국 제품을 대체할 예정이며 순차적으로 국내 전체 원전에 교체 공급될 계획이다.

국내 원전에서 성능이 입증되면 해외 수출도 적극 추진된다.원자력연은 I-NIMS가 국내 원전 20기에 모두 장착될 경우 수입대체 효과가 약 4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황경남 기자 knhw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