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코스피 지수 하락으로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2시 23분 현재 전날보다 4.1원이 상승한 1266.1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미국 증시 급락과 글로벌 달러화 강세로 전거래일보다 6원이 상승한 1268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곧장 1270원선을 상향 돌파하며 고점 1272원을 확인했다. 환율이 장중 1270원선을 돌파한 것은 지난달 28일 장중 1284원을 기록한 이후 3주만이며 종가 기준으로는 6일 1277원 이후 6주 만이다.

이후 원달러 환율은 수출기업의 네고물량 출회와 코스피지수 낙폭 축소로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하며 강보합권인 1260원대 초반으로 내려앉아 등락을 거듭했다.

오후들어 코스피지수가 다시 낙폭을 확대하면서 원달러 환율은 소폭 반등, 1260원대 중반에서 오르내리기를 반복하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글로벌 달러화 강세와 국내외 증시하락으로 환율이 위쪽으로 향하고 있다"며 "1260원대 후반과 1270원에서 수출기업의 네고물량이 많이 나오면서 상승폭 확대를 막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오후 2시 23분 현재 12.99p 하락한 1399.43을 나타내고 있으며 코스닥지수는 상승반전, 0.66p 오른 520.29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주식 시장에서 1466억원의 주식을 순매도, 환율 상승에 무게를 싣고 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