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서 제외됐다.

MSCI바라는 15일(현지시간) MSCI한국지수를 신흥시장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함께 검토됐던 이스라엘은 선진국지수에 편입했다.

MSCI지수를 운영·관장하는 MSCI바라는 한국이 시장의 크기나 유동성 공급에서는 선진시장 요건을 충족시키지만, 접근성 요건에 있어서는 선진시장으로 분류되기에 미흡하다고 밝혔다.

특히 원화 역외시장이 없고 역내통화시장에도 제약이 크다고 밝혔으며, 현재 한국의 외국인 등록 시스템으로는 통합결제계좌 및 분리결제 등이 매우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 비경쟁적인(Anti-competitive) 계약조건 때문에 증시 실시간 데이터가 제공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하지만 MSCI바라는 선진국지수 편입에 대한 한국 정부 당국의 노력과 이해에 고무됐다며, 2010년 연례 시장분류평가에서 한국의 선진국지수 편입을 다시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