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IT) 융합 및 친환경 첨단 기술을 한자리에서 살펴본다. '

'월드IT쇼(WIS) 2009'와 함께 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간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G-TEK(Global Technology Exhibition in Korea) 2009'는 지난해까지 10년여간 열렸던 'IT 테크노마트'를 지식경제 기반 14대 전략 기술로 확대,개편한 행사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국가 연구개발(R&D) 성과물의 기술 이전 및 사업화를 지원하기 위해 개최하는 행사로 이번 전시회는 공공 및 민간 기관에서 개발한 첨단 IT 융합 및 녹색 성장 분야의 기술과 제품을 한자리에서 느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행사에서는 산업체 대학 연구소 등 116개 기관이 참가해 국가 R&D 사업으로 개발한 139개 기술과 제품을 선보인다. G-TEK는 △IT 융합관 △그린 기술관 △기업 지원관 △KIAT관 등 4개관으로 나뉘어 구성됐다.

IT 융합관은 IT를 기반으로 자동차 조선 의료 국방 건설 바이오 등의 융합 기술을 소개하는 곳이다. 임베디드 장치 개발사인 유브릿지가 차량 내 무선 고속 패킷 통신 기능을 제공하는 응용모듈을,시스템 개발업체인 에이케이지씨는 유비쿼터스 통신 기술을 이용한 재난 방지용 지진경보 장치 등을 전시한다.

그린 기술관은 녹색 성장을 위한 청정환경 에너지 등 친환경 기술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장소다. 실시간 에너지 모니터링 · 제어 시스템(JNDK),자동차 보조전원장치(카닉스),하이브리드 태양광 발광다이오드(LED) 가로등과 조명등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기업 지원관에는 기술이전 기술금융 기술사업화 등 유망 기업의 비즈니스 활동을 돕는 지원기관들이 참가한다. 광주 · 경기 · 강원 테크노파크 등이 마련돼 있으며 한국전자통신연구원,기술보증기금 등이 참가했다. KIAT관은 전시회를 총괄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이번 G-TEK 2009 행사는 해외 바이어 수출 상담회,기술이전 설명회 등 다양한 부대 행사와 더불어 전시기술 및 제품의 기술 이전,기술 협력,라이선스 관련 문제들을 돕는 자리도 마련돼 있다.

국내 최대 IT 전시회인 월드IT쇼와 함께 개최되는 만큼 국내외 많은 관람객 및 글로벌 바이어들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며,국내 기업들이 전시회를 통해 해외 바이어와 직접 1 대 1 상담 등 활발하고 실질적인 비즈니스를 펼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용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은 "세계 7대 경제 선진국 진입을 위해서는 기술 역량이 강화되고 이것이 국부 창출로 이어져야만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기술혁신 역량을 지속적으로 키움과 동시에 출연연구소 및 대학 등 공공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이 적시에 사업화되고 기업들 간 교류가 활성화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가 새로운 비전으로 제시하고 있는 '저탄소 녹색성장'과 관련한 혁신적인 기술을 신산업으로 창출해 이를 육성해 나가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