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모든 단말기 업무를 회장 직속체제의 컨버전스 와이브로본부로 통합됐습니다. 이는 앞으로 융복합 단말기 등 컨버전스 서비스를 회사의 중심 사업으로 육성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KT는 합병 법인 출범과 함께 기존 KTF의 이동전화 단말기 부문, KT의 유선 전화 단말기 부문 등 모든 단말 관련 업무를 컨버전스 와이브로본부로 이관했다고 밝혔습니다. 컨버전스 와이브로본부는 이경수 본부장이 맡고 있으며 기존 KTF의 단말기 관련 인력과 KT의 와이브로 인력 등 모두 160여명으로 꾸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KT는 휴대폰이나 인터넷전화기 등 각 부문별 전용 단말기는 개인과 홈, 기업고객등 각각의 CIC에서 기획을 하나 전체적인 라인업과 단말기 소싱, 각 부문에 걸친 융복합단말기 등은 컨버전스 본부가 각 CIC와 협의해 기획합니다. 지금까지 통신 회사의 주된 단말기 업무가 고객이 원하는 핸드폰을 적시에 출시하는 것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단말기 업무가 회장 직속체제로 이관됐다는 점은 KT의 단말기 업무가 이동전화 중심에서 융복합 단말기 중심으로 무게 이동했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회사 관계자는 “컨버전스 본부에서 단말기 업무를 총괄해 새로운 단말기나 플랫폼 등을 개발할 때 개인과 기업, 홈 고객 등 각 부문에 관계없이 종합적으로 조절하고 기획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KT는 특히 그간 단말기에서 기능이나 서비스별로 중복됐던 부분도 조절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한편 컨버전스 와이브로 본부는 현재 국내외 단말기 제조업체와 함께 유무선융복합단말기 개발을 진행중이며 내년초까지 몇가지 모델을 출시할 계획입니다. 회사 관계자는 “새로운 단말기는 와이브로와 무선랜, WCDMA 등 여러 통신망을 이용하면서 고객이 필요한 서비스를 손쉽게 이용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