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가 1400P 내외에서의 박스권 횡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추가 상승을 내심 기대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유동성 장세를 이끌 수 있는 증시 주변자금 흐름은 불안한 모습입니다. 김덕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동성 장세가 지속될 수 있을까? 코스피 지수는 지난 5월 7일 1400P를 넘어선뒤 약 한달동안 지루한 박스권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뚜렷한 선도주가 부각되지 못하는 가운데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추가 상승을 가로 막았기 때문입니다. 증시 주변자금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 4월 15일 16조원까지 늘어났던 고객예탁금은 5월에도 15조원까지 버텨냈지만 6월 들어서는 급격히 감소해 13조원대로 떨어졌습니다. 주식형펀드 자금역시 감소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8일 140조원이었지만 6월 현재 137조원으로 약 3조원이 줄어들었습니다. 시중 부동자금을 대표하는 MMF자금도 6월 한달여 동안 무려 8조원 가량 빠져나갔습니다. 반면 그동안 채권형 펀드 자금은 꾸준히 늘었습니다. 4월 32조원에 머물렀던 채권형 펀드는 5월 35조원으로 늘어났고 6월 현재 38조원대까지 급증했습니다. 2개월 동안 6조원 이상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이부분도 회사채 펀드 등으로 자금이 일부 집행된 것이지 주식자금이 채권으로 이동했다 보기는 무리입니다. 유동성을 이끌었던 증시자금은 차익실현을 통해 투자자들의 주머니속으로 다시 숨어들어가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현재 주식이나 채권 모두 현 금융시장의 높은 불확실성으로 방향을 쉽게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향후 2~3개월 간은 경제지표와 자금 현황등을 좀 더 지켜보자는 분위기입니다. wow-tv news 김덕조입니다. 김덕조기자 dj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