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하락세를 타던 원달러 환율이 장 막판 상승반전했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9원 오른 1253.9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미국 증시 상승과 역외 환율 하락에 힘입어 전날보다 4원 내린 1249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직후 저점 1248.5원을 기록한 환율은 1250원선 아래서 맴돌았으나, 코스피지수가 상승분을 줄이자 1250원대로 올라섰다.

오전장 마감을 앞두고 환율은 외국인 순매수 확대와 역외 매수가 부딪히면서 1250원선을 놓고 공방을 펼쳤다.

오후들어 환율은 수출업체들의 네고 물량과 수입업체들의 결제수요가 또 한번 충돌하면서 1250원선 공방 싸움이 계속됐다. 1250원선을 놓고 제한적 등락을 펼치던 환율은 코스피지수가 장중 하락반전하자 낙폭을 반납하고 상승반전해 고점 1254.5원을 기록했다.

이후 증시가 다시 상승세를 타자 1250원대 초반으로 내려와 큰 변동폭 없이 1253원선에서 오르내렸다.

시중은행 딜러는 "종일 수급 공방이 펼쳐지며 전일 종가 수준에서 머물렀다"면서 "주말을 앞두고 결제 수요가 나온데다 은행권이 달러 환매수 물량이 나오면서 환율이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9.2p 상승한 1428.59로 장을 마쳤으며 코스닥지수도 3.66p 오른 524.26을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2418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하며 환율 상승을 제한했다.

한경닷컴 서희연 기자 shyrem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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