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이 달린다=웃으며 볼 수 있는 '추격자'.주인공 역 김윤석의 나사 풀린 연기와 곳곳에 배치된 유머 코드가 흥미롭다.

●드레그 미 투 헬 =코믹과 공포의 이색 결합.은행직원이 노파의 대출 요청을 거부한 뒤 무시무시한 일들을 겪는다. 웃음을 주는 장면들이 보너스로 제공된다.

●블러드 =전지현을 주인공으로 기용해 일본 애니메이션 원작을 바탕으로 만든 다국적영화.그러나 드라마가 부실하고 컴퓨터그래픽도 수준 이하.

●박물관이 살아 있다 2 = 전편에 비해 새로울 게 없는 팬터지.박물관 내 인물들이 살아나는 장면을 재현했을 뿐.

●마더 = '괴물'의 봉준호 감독이 모성의 실체를 충격적으로 보여준다. 김혜자와 원빈이 열연했다.

●터미네이터4-미래전쟁의 시작 = 1,2편에는 미치지 못하나 3편보다는 낫다. 터미네이터들의 박진감 넘치는 추격전이 볼거리.

●천사와 악마 = '다빈치코드'의 댄 브라운의 소설을 원작으로 톰 행크스를 기용해 만든 미스터리극.추리적 요소는 별 감흥을 불러 일으키지 못하나 이탈리아 종교 미술품을 감상할 수 있는 게 재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