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기관의 자금 이탈로 코스닥 지수가 당분간 어려운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중소형주보다 대형주에 집중하는 전략을 쓰라고 조언했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12일 "코스닥 조정의 표면적인 변수는 북한 핵실험이었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수급상의 변화"라며 "올해 코스닥의 1차 상승을 주도했던 투신권의 자금이 최근 대거 이탈하고 개인의 매수가 재차 늘어나는 추세"라고 지적했다.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북한 핵실험 이후 약 6% 하락해 연초 이후 수익률(57%)이 중국(55%), 인도(56%)에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조만간 실적 시즌에 접어든다는 점도 코스닥 및 중소형주에 악재다.

김 연구원은 "펀더멘털보다 재료, 심리적인 기대감을 주 무기로 삼는 중소형주나 개별 테마주에는 실적시즌이 아무래도 부담스러운 기간이 아닐 수 없다"며 "당분간 외국인 매수세와 대형주를 중심으로 종목을 선별하라"고 권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