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2일 철강업종에 대해 철강가격 인상이 본격화됐다며,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에 대한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대우증권에 따르면 중국 최대 철강사인 보산강철이 7월 내수가격을 인상했다. 열연 강판 가격은 톤당 500위안(73.17달러), 냉연 강판 가격은 400위안(58.5달러) 인상했다.

양기인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 내수 유통 가격이 5월에 바닥을 확인했고, 3분기부터 저가 원재료가 본격 투입되는 시점에 오히려 가격 인상을 시작했다는 것은 세계 철강 가격이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신호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인상은 철광석 및 유연탄 단기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상승 부담, 아시아 철강사들이 광산 업체들과 높은 수준에 철광석 가격 협상을 마무리 짓고 있는데 따른 부담, 수요 회복 가시화에 따른 현상 때문"이라며 "대만의 차이나스틸, 미국의 AK스틸이나 세베스탈, 아르셀로미탈 등 세계 주요 메이커들도 모두 가격인상을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양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메이커들의 가격 인상 러시는 국내 업체들의 수출 가격 인상요인"이라며 "현재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수출 가격으로는 수익성 확보에 한계가 있고 3분기부터 수요 회복이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돼 3분기 수출 가격 인상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국제 철강 가격이 바닥을 확인했고 하반기 이익 모멘텀이 부각된다는 측면에서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에 대한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