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네트워크 블루레이 디스크(BD) 플레이어'는 세계 최초로 BD 플레이어에 온라인 서비스를 접목한 제품으로 온라인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 · 정보기술 전시회인 CES에서 오디오 · 비디오 부문 혁신상을 수상해 주목받았다.

이 제품은 북미 최대 영화 렌털 업체인 넷플릭스와의 제휴를 통해 온라인으로 영화를 내려받아 볼 수 있도록 했다. 미국 최대 온라인 영화관인 시네마나우가 제공하는 1만4000여편에 달하는 영화는 물론 TV쇼와 뮤직 비디오도 온라인을 통해 집안의 거실에서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다. 영화 타이틀을 직접 구입하거나 빌릴 필요가 없다.

인터넷을 통해 영화와 게임을 함께 즐길 수 있는 'BD-라이브' 기능도 지원한다. 홈 네트워킹 표준인 DLNA를 지원해 집안의 PC에 저장된 영화나 음악 사진 등 멀티미디어 파일을 블루레이 플레이어에서 쉽게 찾아 감상할 수 있다. 이 제품은 네트워크 설치가 용이하지 못한 소비자를 위해 무선랜 연결을 지원해 과거 인터넷 선이 위치한 곳에서만 제품을 설치할 수 있었던 불편함을 해소했다.

블루레이 플레이어 본연의 기능도 뛰어나다. 초고화질(풀 HD)급의 블루레이 영화를 7.1채널의 최상 음질로 감상할 수 있고 DVD영화도 HD급 수준의 생생하고 선명한 화질로 감상이 가능하다.

황정환 LG전자 멀티미디어 연구소장은 "블루레이 DVD와 같은 패키지 미디어와 네트워크를 통한 콘텐츠의 통합 재생을 지원하는 이 제품을 기반으로 새로운 가치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소비자들의 편의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LG전자는 북미지역을 시작으로 유럽 아시아를 포함한 전 세계 시장에 제품을 출시해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100만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