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8일 미국 '커런트TV' 소속 기자 유나 리와 로라 링에게 각각 12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중앙재판소는 미국 기자 로라 링과 리승은(유나 리)에 대한 재판을 4일부터 8일까지 진행했다"며 "재판에서는 이미 기소된 조선민족적대죄,비법국경출입죄에 대한 유죄를 확정하고 로라 링과 리승은에게 각각 12년의 로동교화형을 언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 최고법원인 중앙재판소에서 이뤄진 미국 여기자들의 재판은 1심으로 종결될 가능성이 높다. 북한이 여기자들에게 중형을 선고한 것은 미국과의 직접 대화를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장성호 기자/워싱턴=김홍열 특파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