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8일 현대차에 대해 자동차 내수경기 회복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7만원에서 8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하지만 수출 부진으로 투자의견 '중립'은 유지했다.

최대식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정부의 노후차량에 대한 세제지원 등 정책효과를 반영해 올해 내수 전망치를 54만4852대에서 59만6387대로 9.5% 상향조정한다"면서 "수출보다는 내수가 정부의 세제 지원책의 영향으로 실적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반면 아프리카·중동, 중남미, 러시아 등 신흥시장의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며 "수출 전망치를 86만 2745대에서 80만 4607대로 6.7% 하향조정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올해 전체 자동차 판매대수 전망치를 당초 140만 7597대에서 140만 994대로 소폭 낮췄다.

최 애널리스트는 "환율 전망치 하향조정 등을 반영해 올해 매출액 및 영업이익 추정치를 27조5381억원과 1조3402억원에서 25조9850억원과 1조2533억원으로 각각 5.6%와 6.5%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