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이 달러화를 대체할 새로운 기축통화를 만들 의향이 있음을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존 립스키 IMF 수석 부총재는 6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제13차 국제경제포럼(IEF)에서 "IMF의 특별인출권(SDR)을 기반으로 새로운 기축통화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립스키 부총재는 이날 패널 토론에서 "장기적으로 새로운 기축통화를 마련해야 할 이유가 있다"면서 "그러나 새로운 기축통화 마련은 '매우 혁명적인' 일로,단기간에 쉽게 내릴 수 있는 결정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립스키 부총재는 "SDR가 기축통화로 쓰일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하려면 다른 나라 통화들로부터 독립돼 중앙은행과 같은 권한을 갖는 국제기구에 의해 발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