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전 입상으로 나만의 '스펙' 길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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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주최 공모전 수상자 취업 특전 받아
설명보다 보여주는 작품으로 눈길 끌어야
설명보다 보여주는 작품으로 눈길 끌어야
대학가에 여름방학이 다가온다. 이번 여름은 예년 기온을 웃도는 무더위가 이어질 것이라는 예보다. 그렇지 않아도 실업난이다,경제위기다 우울한 소식들이 많은 요즘 방학이 마냥 좋을리 만은 없다. 하지만 방학은 취업을 위한 자신만의 '스펙'을 기르는 또 다른 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일단 공모전 사이트를 한번 둘러보자.
최근 기업들이 실무에 강한 인재를 선호하면서 이를 검증할 수 있는 공모전 수상자,인턴십 수료자 등을 채용전형에서 가점을 주거나 우대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공모전을 통해 경력을 쌓고 부족한 현업 감각도 채워보자.
◆올여름엔 공모전 도전
공모전은 논문,아이디어 공모,비즈니스 모델,제품 · 인테리어 디자인,시나리오,게임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개최된다. 기업에서 주최하는 공모전 수상자는 인턴사원으로 선발되거나 입사 지원 때 가산점을 부여받는 등 취업 특전을 누릴 수 있다. 물론 입상 상금도 만만치 않아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취업을 목적으로 한다면 공모전은 골라서 응모해야 한다. 단지 회사 이름을 알리거나 아이디어를 수집하는 차원에서 이벤트로 끝나는 경우도 종종 있기 때문이다. 브랜드 인지도 제고용이거나 상금만 많이 주는 공모전보다 공모전 입상경력 자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기관이나 기업을 찾아 문을 두드리는 게 좋다
공모전은 해당 분야 기업 담당자들과 접촉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학교에서는 배우기 힘든 내용을 공모전을 준비하고 시연하는 과정에서 체득할 수 있다. 공모전 과정에서 기업 담당자와 인연을 맺어 두면 이를 통해 업계 정보를 얻거나 다른 기업에 입사지원을 할 때 도움을 얻을 수도 있다.
공모전에 참가해 좋은 성과를 내려면 사전 정보를 수집하는 능력도 길러야 한다. 공모전 관련 정보는 인터넷 검색이나 대학 게시판을 통해 어렵지 않게 얻을 수 있다. 평소 관심있는 기업의 공모전이 있다면 수시로 해당 기업의 홈페이지를 확인하는 것도 좋다. 최근에는 공모전 전문 사이트들이 많아 다양한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노하우 쌓고 공략하라
공모전에서 입상하려면 우선 '잘해야' 한다. 하지만 단지 잘하겠다는 생각으로는 부족하다. 다양한 노하우가 필요하다. 취업정보업체인 인크루트가 제시하는 공모전 입상의 팁을 살펴보자.
①먼저 눈에 띄자.시각적 '작품'을 요구하는 공모는 일단은 눈에 드는 것이 중요하다. 수많은 작품이 쇄도하는 공모전에서는 아무리 세심한 작품이어도 '한눈에 와닿는 임팩트'가 없으면 심사위원들의 눈길에서 벗어나게 마련이다.
규격이 정해져 있지 않다면 되도록 큼직하게 만드는 것이 좋다. 자잘한 장식보다는 굵직하고 눈에 확 띄게 포인트를 강조해야 한다.
②다음은 'PT(프레젠테이션)는 쇼'임을 명심하자.PT를 필요로 하는 공모전은 발표자가 철저히 '쇼맨'이 돼야 한다. 아무리 좋은 작품이나 기획서를 준비했다고 하더라도 심사의원들 앞에서 인상깊게 전달하지 못한다면 전혀 소용이 없다. 다소 과장된 동작과 힘 있는 어조가 필요하다. 강한 인상을 심어주기 위해서는 주제에 맞는 톡톡 튀는 의상도 필요하다. 군복,교복 등을 활용하거나 때로는 과감한 복장을 선보이는 것도 괜찮다.
③설명보다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구구절절 텍스트로 설명하려고 하기보다 시각적 효과를 철저히 이용해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간결하게 표현해야 한다. 대학생 대상 공모전의 경우 심사의원들은 프로처럼 완성도 높은 작품보다 아이디어와 노력의 흔적을 더 높이 산다. 글만 빽빽하게 찬 리포트보다는 컴퓨터로 다양한 기술을 구사하며 리포트 작성에 애쓴 흔적을 보이는 편이 유리하다.
④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읽어야 높은 점수를 얻는다. 심사위원 성향과 공모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는 게 필수적이다. 공모 주최 회사의 사시(社是),사내 트렌드,광고전략,기존 당선작의 경향도 분석해야 한다. 가능하면 회사 내부직원과 접촉해 보는 것도 좋다.
⑤공모전 참가 멤버 구성도 중요하다. 공모전 응모단위는 개인과 팀 등 두 가지가 있다. 개인 응모의 결과는 순전히 자신의 능력과 전략에 의해 결정되지만 팀을 짜서 응모하는 경우 어떻게 멤버를 짜는가가 당락을 좌우한다. 여러 분야의 인재들,이를 테면 컴퓨터를 잘 만지는 친구,디자인 감각이 뛰어난 친구,아이디어가 독창적인 친구 등이 모여 적절히 역할 분담을 하는 것이 유리하다.
알음알음으로 각 분야 재주꾼을 모으기 힘들다면 공모전 관련 동아리에 가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다양한 인력 풀이 마련돼 있을 뿐 아니라 선배들로부터 노하우도 전수받을 수 있어 금상첨화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
최근 기업들이 실무에 강한 인재를 선호하면서 이를 검증할 수 있는 공모전 수상자,인턴십 수료자 등을 채용전형에서 가점을 주거나 우대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공모전을 통해 경력을 쌓고 부족한 현업 감각도 채워보자.
◆올여름엔 공모전 도전
공모전은 논문,아이디어 공모,비즈니스 모델,제품 · 인테리어 디자인,시나리오,게임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개최된다. 기업에서 주최하는 공모전 수상자는 인턴사원으로 선발되거나 입사 지원 때 가산점을 부여받는 등 취업 특전을 누릴 수 있다. 물론 입상 상금도 만만치 않아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취업을 목적으로 한다면 공모전은 골라서 응모해야 한다. 단지 회사 이름을 알리거나 아이디어를 수집하는 차원에서 이벤트로 끝나는 경우도 종종 있기 때문이다. 브랜드 인지도 제고용이거나 상금만 많이 주는 공모전보다 공모전 입상경력 자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기관이나 기업을 찾아 문을 두드리는 게 좋다
공모전은 해당 분야 기업 담당자들과 접촉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학교에서는 배우기 힘든 내용을 공모전을 준비하고 시연하는 과정에서 체득할 수 있다. 공모전 과정에서 기업 담당자와 인연을 맺어 두면 이를 통해 업계 정보를 얻거나 다른 기업에 입사지원을 할 때 도움을 얻을 수도 있다.
공모전에 참가해 좋은 성과를 내려면 사전 정보를 수집하는 능력도 길러야 한다. 공모전 관련 정보는 인터넷 검색이나 대학 게시판을 통해 어렵지 않게 얻을 수 있다. 평소 관심있는 기업의 공모전이 있다면 수시로 해당 기업의 홈페이지를 확인하는 것도 좋다. 최근에는 공모전 전문 사이트들이 많아 다양한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노하우 쌓고 공략하라
공모전에서 입상하려면 우선 '잘해야' 한다. 하지만 단지 잘하겠다는 생각으로는 부족하다. 다양한 노하우가 필요하다. 취업정보업체인 인크루트가 제시하는 공모전 입상의 팁을 살펴보자.
①먼저 눈에 띄자.시각적 '작품'을 요구하는 공모는 일단은 눈에 드는 것이 중요하다. 수많은 작품이 쇄도하는 공모전에서는 아무리 세심한 작품이어도 '한눈에 와닿는 임팩트'가 없으면 심사위원들의 눈길에서 벗어나게 마련이다.
규격이 정해져 있지 않다면 되도록 큼직하게 만드는 것이 좋다. 자잘한 장식보다는 굵직하고 눈에 확 띄게 포인트를 강조해야 한다.
②다음은 'PT(프레젠테이션)는 쇼'임을 명심하자.PT를 필요로 하는 공모전은 발표자가 철저히 '쇼맨'이 돼야 한다. 아무리 좋은 작품이나 기획서를 준비했다고 하더라도 심사의원들 앞에서 인상깊게 전달하지 못한다면 전혀 소용이 없다. 다소 과장된 동작과 힘 있는 어조가 필요하다. 강한 인상을 심어주기 위해서는 주제에 맞는 톡톡 튀는 의상도 필요하다. 군복,교복 등을 활용하거나 때로는 과감한 복장을 선보이는 것도 괜찮다.
③설명보다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구구절절 텍스트로 설명하려고 하기보다 시각적 효과를 철저히 이용해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간결하게 표현해야 한다. 대학생 대상 공모전의 경우 심사의원들은 프로처럼 완성도 높은 작품보다 아이디어와 노력의 흔적을 더 높이 산다. 글만 빽빽하게 찬 리포트보다는 컴퓨터로 다양한 기술을 구사하며 리포트 작성에 애쓴 흔적을 보이는 편이 유리하다.
④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읽어야 높은 점수를 얻는다. 심사위원 성향과 공모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는 게 필수적이다. 공모 주최 회사의 사시(社是),사내 트렌드,광고전략,기존 당선작의 경향도 분석해야 한다. 가능하면 회사 내부직원과 접촉해 보는 것도 좋다.
⑤공모전 참가 멤버 구성도 중요하다. 공모전 응모단위는 개인과 팀 등 두 가지가 있다. 개인 응모의 결과는 순전히 자신의 능력과 전략에 의해 결정되지만 팀을 짜서 응모하는 경우 어떻게 멤버를 짜는가가 당락을 좌우한다. 여러 분야의 인재들,이를 테면 컴퓨터를 잘 만지는 친구,디자인 감각이 뛰어난 친구,아이디어가 독창적인 친구 등이 모여 적절히 역할 분담을 하는 것이 유리하다.
알음알음으로 각 분야 재주꾼을 모으기 힘들다면 공모전 관련 동아리에 가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다양한 인력 풀이 마련돼 있을 뿐 아니라 선배들로부터 노하우도 전수받을 수 있어 금상첨화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