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수익률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순진 대신증권 대구복현지점 차장이 5일 새내기株 조이맥스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광경을 연출했다.

이 차장은 지난 3일 상장한 게임업체 조이맥스 1000주를 신규로 매수했다 이날 장 초반 700만원까지 평가손실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 차장은 하락세가 다소 진정되자 1100주를 추가로 매수해 2100주까지 끌어올려 이른바 '몰빵'(집중투자)에 나섰다.

긴장되는 순간이 계속되고 시간이 점점 흐르면서 조이맥스는 낙폭을 줄이기 시작했고 전날보다 1.26% 하락한 채 마감했다. 이로써 평가손실을 49만원으로 줄이는데 성공했다.

전문가들은 조이맥스가 주력게임인 ‘실크로드 온라인’의 글로벌 직접 서비스를 통해 해외매출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이란 평가를 내놓고 있다.

이 차장은 전날 "기술적 분석을 통해 진입 여부를 판단했고 내년도 실적도 양호할 것이란 판단이 섰기 때문에 과감하게 매수전략을 구사했다"고 말했었다.

누적 수익률 2위를 달리고 있는 최원석 하나대투 삼성지점 부장은 장기보유 중인 에이스테크로 평가수익을 좀더 늘리는데 만족했다.

3위인 이종훈 우리투자증권 머그클럽 책임연구원은 이날 정부의 전기 및 가스요금 인상 가능성으로 장초반 급등한 대한가스 주식 1650주를 고점에 매수했다 570만원의 평가손실을 기록했다. 또한 새내기株인 차이나그레이트를 단기매매로 대응했다 50만원의 손실을 보고 손절매하는 등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