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회장 김은선)은 '제8회 보령암학술상'수상자에 서울대학병원 종양내과 김태유 교수(48)가 선정됐다고 4일 발표했다. 김 교수는 암을 발생하게 하는 양대 축인 암 유전자와 후성유전학적 변이에 관한 연구를 통해 맞춤형 항암치료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보령제약 관계자는 "2005년 폐암에서 암세포에 성장신호를 전달하는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의 유전자 돌연변이가 항암제에 대한 반응을 결정하는 중요한 인자임을 밝혀내 국내외 논문에 200회 이상 인용되는 등 암치료 연구발전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됐다"고 말했다.

올해 8회째를 맞은 '보령암학술상'은 국내 종양학 분야의 학술활동을 진작하기 위해 보령제약과 한국암연구재단(이사장 김병국)이 2002년 제정한 상이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