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의 여파에도 코스닥 상장사들의 기부금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코스닥상장법인협의회가 코스닥에 상장된 12월 결산법인 958개사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총 기부금액은 653억원으로 전년의 592억원에 비해 10.3% 증가했다. 영업이익 대비 기부금 비율은 지난해 2.1%를 기록, 전년의 2.3%보다 다소 줄었다.

조사대상 기업 가운데 1억원 이상 기부금을 납부한 곳은 116개사였고, 10억원이 넘는 곳도 15개사에 달했다.

특히 합금철 제조 기업 심팩에이앤씨는 32억원을 기부해 가장 많은 기부금을 냈다.

CJ오쇼핑(27억원) 파라다이스(26억원) GS홈쇼핑(22억원) 다음커뮤니케이션(20억원) 서희건설(16억원) 서한(15억원) 경동제약(14억원) CJ인터넷(14억원) 포스렉(12억원) 등도 기부금 상위 10위 이내에 이름을 올렸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