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부활 첫날 증시 반응은 대체로 무덤덤했습니다. 최은주 기자입니다. 공매도 대상으로 지목됐던 종목들 가운데 상당수는 주가가 오히려 올랐고 우려했던 공매도 파급력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공매도와 유상증자 부담을 떠안았던 하이닉스가 1% 넘게 하락하긴 했지만 이는 지난 이틀간 급등한 데 따른 반동으로 해석됩니다. LG디스플레이나 두산중공업의 낙폭도 심각한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다만 현대모비스가 6% 가까이 급락했는데 실적부진을 예상한 증권사 보고서가 나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예외의 경우로 볼 수 있습니다. 금융감독 당국이 관련 규정을 철저히 적용시키겠다고 엄포를 놓은데다 외국인이 계속해서 매수세를 유지해 공매도 충격으로 이어지진 않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국민연금이 주식대차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점도 우려를 덜고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일부 증권사에서는 탄탄한 기업의 주가가 공매도 여파로 급락할 경우 오히려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전략도 나오고 있습니다. WOW-TV NEWS 최은주입니다. 최은주기자 e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