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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중취재]남북관계 경색, 모래파동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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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과의 관계악화로 건설용 모래 확보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특히 건설현장이 몰린 인천 등 수도권 서북부 지역에 피해가 클 것으로 보이는데 정부는 현실성 없는 대안만 내놓고 있습니다. 김효정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평소 34만톤의 모래를 쌓아놓던 인천 남항 부두. 올해 들어 남북관계가 경색되면서 재고량이 줄어들더니 최근엔 평소의 1/20도 안 되는 1만6천톤 가량만이 남아 있습니다. 그나마 이것도 갑작스런 부족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쌓아둔 재고로 2,3일이면 동이 날 수 있는 양입니다. 이렇게 모래 재고가 줄어든 것은 남북관계가 악화되면서 북한 모래 수입이 대폭 줄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1600만 톤에 이르던 북한 모래 수입량이 올해 들어 4월까지 114만 톤에 그쳤고, 그나마도 최근 두 달간은 전혀 수입이 안 되고 있는 겁니다. 업친데 덮친 격으로 국내 모래 채취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국내의 주요 모래 채취 장소이던 옹진은 허가기간이 만료돼 다음 영향 평가를 기다려야 하고, 태안 역시 산란기간이 겹쳐 6월 내내 채취가 금지됩니다. 이처럼 모래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향후 모래파동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현재는 본격적인 가격 상승이 일어나지는 않고 있지만 향후 공급부족으로 인해 모래 파동이 예상될 수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대규모 공사가 예정이거나 진행중인 청라, 송도 지역은 벌써부터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인천 청라와 송도 신도시에 많은 건설사들이 활발히 작업, 많은 양의 모래가 들어가는데 공급이 중단되니 건설사에서 많은 문의와 방문 있다" 평소 어음 거래가 많던 레미콘 업자들은 선수금까지 챙겨주며 재고 확보에 나섰습니다. 건설사들은 강이나 먼 바다 모래를 채취하려는 계획이지만 비용이 너무 커 현실적으로 쉽지만은 않습니다. 정부는 문제를 인정하면서도 현실성 없는 대안만 내놓고 있습니다. “골재 특성상 국지적인 부족현상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수요가 있다면 석산을 가동해도 되는 부분이고” 하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석산 개발 역시 환경영향평가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당장 눈앞에 닥친 문제의 대안이 될 수 없다고 말합니다. 눈 앞에 위기가 다가오는데도 탁상행정에만 빠져 있는 정부, 모래 대란이 발생하기 전에 현실성 있는 대책 수립이 시급해 보입니다. WOWTV NEWS, 김효정입니다. 김효정기자 hj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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