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오늘 중장거리 노선에 투입할 신형 항공기를 공개했습니다. 핵심부문인 중장거리 노선을 강화하겠다는 건데 이 자리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장남 조원태 상무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승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대한항공이 내일부터 국제선 중장거리 노선에 투입할 보잉777-300ER 항공기입니다. 기존보다 좌석이 넓어지고 모니터 등 각종 편의사항이 한층 강화됐습니다. 일반석을 100개 넘게 줄이고 1등석과 비즈니스석을 늘린 것이 특징입니다. 대한항공은 고품격 서비스로 고객만족도를 높여 중장거리 노선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방침입니다. 특히 지난해 말 여객사업본부장을 맡으며 본격적인 경영수업을 시작한 조원태 상무가 직접 나와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조원태 대한항공 여객사업본부장 "여객사업본부장으로서 가장 중요시 하는 것은 고객의 만족이다. 앞으로 신기재와 뉴시트 등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해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실제로 중국과 일본을 제외한 중장거리 노선은 지난해 국제선 여객매출의 74%를 차지한 핵심 노선입니다. 최근에는 미주와 한국, 동남아를 연결하는 환승수요가 늘어나면서 중요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미주노선에선 지난해 11월부터 환승수요가 1년 전보다 두 자릿수 이상 증가하며 전체 수요 증가율을 크게 웃돌고 있습니다. 대한항공은 2014년까지 모든 중장거리 항공기에 오늘 공개한 신형 좌석을 설치할 계획입니다. 조원태 상무는 어려운 때일수록 적극적으로 투자해야 한다며 이번 사업에 강한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조 상무가 성공적인 고객유치를 통해 차세대 경영자의 자질을 인정받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WOW-TV NEWS 이승필입니다. 이승필기자 sp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