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1일 국내 증시는 5월 이후 진행된 조정국면을 마무리하고 추가 상승에 나설 전망이라며 예상 코스피 지수밴드로 1320~1500을 제시했다.

김주형 동양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지난 5월 들어서면서 주가의 상승탄력이 떨어지긴 했지만 글로벌 증시의 회복세는 끝나지 않고 있다"며 "1930년대 대공황 이후 가장 극심한 침체국면을 겪은 것에 대한 보상(?)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48개 주요국 증시의 평균 회복 수준은 30% 내외로 경험적 목표치에 근접해져 있다. 이 가운데 칠레, 콜롬비아 등 일부 국가들의 경우는 기술적 반등의 수준을 넘는 50% 이상의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국내 코스피 지수는 이전 하락폭의 43%를 회복해 놓고 있다. 대체적으로 일시적 반등과 추세적 전환 사이에서 고민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김 팀장은 "국내 증시의 밸류에이션(주가수준) 부담에 대한 논란이 끝이지 않고 있는 있지만 시장에 충격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이익 사이클이 턴어라운드 시점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절대적인 밸류에이션 수준 보다는 향후 예상되는 기업이익의 개선 속도에 가점을 부여해서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글로벌 증시 가운데 가장 빠른 이익개선이 예상되고 있고 상대 주가수익비율(PER)이 축소되고 있다는 점도 국내 증시의 매력 요인으로 꼽았다.

김 팀장은 "미국 경제의 하반기 선전(Surprise) 가능성, 국내 경제의 V자 회복 시나리오, 기업이익의 턴어라운드 성공과 밸류에이션 부담 완화 등이 상승 기조를 지지해 줄 것"이라며 "여전히 주식의 투자매력을 즐겨야 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