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31일 "한국과 아세안(ASEAN · 동남아국가연합)은 양적으로 성장한 경제관계를 발판으로 삼아 실질적인 비즈니스 공동체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1일 개막하는 한 · 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앞서 이날 제주도 서귀포시 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열린 대한상의 주최'CEO 서밋(summit)'에 참석,기조연설을 통해 "아시아는 지금 막대한 성장 잠재력을 바탕으로 세계경제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무역 · 투자,문화 · 관광,녹색성장 등 한 · 아세안 3대 협력 방안을 제안했다. 또 "이번 특별정상회의를 맞아 한 · 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도 최종 합의될 예정"이라며 "지난해 902억달러에 달한 한 · 아세안 간 교역 규모가 2015년에는 1500억달러에 이르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과 아세안이 녹색성장의 협력 파트너가 되기를 강력히 희망한다"고 말했다.

서귀포=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