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의 신작 '마더'가 28일 개봉 첫 날 총 22만명의 관객을 동원해 올해 개봉한 한국 영화 중 최고 기록을 갱신했다.

김혜자와 원빈의 스크린 복귀작 '마더'가 비경쟁 부문이었음에도 이례적으로 쏟아진 칸 상영 이후의 호평 등 흥행 호조에 대한 예상이 현실적으로 나타난 셈이다.

특히 청소년 관람불가라는 불리한 관람 등급에도 불구하고 이야기와 영화의 힘으로 이뤄낸 성적이라 더욱 뜻 깊다.

히치콕의 서스펜스를 연상시키는 영리한 플롯, 끝없는 표현이 가능한 김혜자의 얼굴이라는 외신 평과 김혜자에 대한 헌정사이자 원빈을 새롭게 호명하는 추천사 등 '마더'에 쏟아진 평은 배우의 연기, 완성도, 스토리의 탄탄함, 스릴러와 드라마가 공존하는 재미 등 고른 영역에 걸쳐 있다.

관람객들은 “연기, 스토리, 화면, 음악 모두 좋았습니다.묵직한 감동까지” (soir0811),”역시 봉준호, 역시 김혜자. 몇 번이나 소름이 돋던지” (ddongil2003) “'봉준호'의 이름값만 하는게 아니라 그 이름값을 높이는 영화! 진짜 최고” (cho9m) 등 영화의 전반적 사항에 만족감을 표했다.

개봉 당일 22만 명(서울74,631명/ 전국 220,220명, 서울 스크린 143개/ 전국 스크린 578개)의 관객 동원으로 올해 한국 영화 개봉작 중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한 '마더', 엄마의 힘이 과연 어디까지일지 앞으로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