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9일 주주총회를 열고 코스닥 조건부 상장폐지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키움증권은 이르면 오는 7월 코스피 시장으로 옮겨갈 예정이다.

키움증권은 지난 12일 이사회에서 코스피 이전을 결의한 후, 18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코스피시장본부)에 주권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

이로써 키움증권의 코스피 시장 이전은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 상장승인위원회에서 결정되게 된다.

거래소 관계자는 "청구서를 제출한 날로부터 2개월 안에 심사 결과를 키움증권에 통지할 것"이라며 "키움증권이 별도의 공모 과정을 거치지 않기 때문에 빠르면 열흘 안에 재상장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키움증권 관계자도 "상장승인위원회에서 통과가 된다면 늦어도 오는 7월 말까지 코스피시장으로 이전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키움증권은 이날 권용원 전 키움인베스트먼트 사장을 신임 사장으로 임명했다. 사외이사로는 변재진 전 보건복지부장관과 이영호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를 선임했다.

이와 함께 사업목적에 장외파생상품의 투자매매 및 중개업무, 집합투자업무, 전자금융거래법에 따른 전자자금이체업무 등을 추가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