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보 당국이 북한의 주요 군사 시설에서 "다소 우려스러운" 활동을 감지했다고 고위급 관계자가 밝혔다.

이 관계자는 28일 보도된 미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북한의 연구개발(R&D) 복합 단지인 산음동에서 차량과 인력 이동 등을 포함한 지원 활동이 감지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러한 활동은 과거 대포동 2호 미사일 발사에 앞서 관측됐던 것과 동일한 것이라고 폭스뉴스는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산음동이 발사 기지가 아니라는 점을 전제로, 북한이 어떤 목적으로든 철로로 미사일 탄두를 이동시킬 준비를 하고 있다는 점이 이러한 우려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

한편 한반도 상공을 비행하는 WC-135 '커맨드 피닉스' 공군기가 북한의 핵실험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두번째 공기 샘플을 수집했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이 샘플은 오전 28일 오전까지 맥과이어 공군기지로 공수될 예정이다.

먼저 채집된 첫번째 샘플은 뉴저지 머레이힐 소재 린데 코퍼레이션에서 분석되고 있으며, 추가 분석을 위해 로스앨러모스로 옮겨질 예정이다.

미국은 남한과 일본에서 부는 바람에 휩쓸려 나온 입자를 토대로 토양 샘플도 수집할 수 있는 상태이며, 이들 입자도 분석 대상이 될 수 있다고 폭스뉴스는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newgla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