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이 파산보호 신청을 결정하면서 GM대우 역시 벼랑 끝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산업은행과 자금지원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데다 판매와 생산 감소에 따른 구조조정이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김성진 기자입니다. 닉 라일리 GM 아시아태평양본부 사장. 자금 지원 요청을 위해 산업은행을 찾았지만 빈손으로 돌아갔습니다. 부평과 창원공장 등 대부분의 설비와 부동산이 이미 담보로 잡혀 있어 추가 자금에 대한 담보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GM은 지분 담보 대출이나 협조 융자 쪽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닉 라일리 GM 아시아태평양본부 사장 "지분 매각 계획은 없지만 지분 담보 가능성은 남겨 두고 있다. 또 7월 이후 중장기 금융과 관련해 협조융자 등 다양한 방안을 논의 중이다." 하지만 GM대우의 지분 가치가 크지 않아 자금 지원을 이끌어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산업은행은 추가로 GM 본사의 직접 보증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자금 지원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미국 GM마저 6월 1일 파산보호 신청을 결정했습니다. 산 넘어 산입니다. GM대우는 GM의 해외 판매망을 통해 수출을 하는 만큼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채무 동결로 수조원에 달하는 수출 대금 회수가 쉽지 않은데다 딜러망 축소로 판매 감소가 예상됩니다. 또 현재 공장 가동율이 50%에 불과한 만큼 앞으로 판매 감소에 따른 구조조정은 피할 수 없습니다. 앞으로 노조와 마찰이 우려되는 부분입니다. GM대우는 당분간 버틸 수 있지만 7월을 넘길 경우 운영자금이 바닥 날 것으로 예상합니다. 앞으로 산업은행의 자금 지원 여부에 따라 GM대우의 생존이 결정될 전망입니다. WOW-TV NEWS 김성진입니다. 김성진기자 kims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