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석유장관 "유가 연내 75불 간다" 전망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OPEC, 석유 추가감산 않기로
[한경닷컴]세계 최대 산유국으로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알리 나이미 석유장관이 유가가 올해 말 75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로이터통신은 28일 나이미 장관이 “(실물 경제의) 펀더멘털이 점점 강해지고 있다”며 “현재의 유가 상승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를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연내에 유가가 75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나이미 장관은 아시아의 수요 회복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다.
이에 따라 OPEC은 추가 감산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통신은 분석했다.OPEC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우디가 수요회복에 베팅했을 뿐만 아니라 OPEC회원국 12개국 중 4개국이 이미 사우디와 같은 입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세계 석유생산의 40%를 차지하는 OPEC은 지난해 9월 이후 석유 생산량을 11% 가량 줄인 하루 2580만배럴 수준으로 끌어내렸다.
나이미 장관의 발언이 전해지자 유가가 다시 오르기 시작했다.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는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인 63.45달러로 뛰었다.
하지만 유가에 대한 낙관론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국제에너지기구가 최근 발표한 국제석유재고는 62.4일분으로 1993년 이래 최고 수준이다.석유 재고량은 3월 말 이후 40% 늘었다.석유소비가 줄어든 탓이다.현재 하루 석유소비량은 2004년 수준인 8320만배럴에 그치고 있다.
한편 미국 에너지부는 오는 2015년 유가가 배럴 당 110달러까지,2030년에는 13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저유가로 인해 석유산업에 대한 투자가 부진한 데다 중국 인도 등 개발도상국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
로이터통신은 28일 나이미 장관이 “(실물 경제의) 펀더멘털이 점점 강해지고 있다”며 “현재의 유가 상승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를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연내에 유가가 75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나이미 장관은 아시아의 수요 회복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다.
이에 따라 OPEC은 추가 감산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통신은 분석했다.OPEC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우디가 수요회복에 베팅했을 뿐만 아니라 OPEC회원국 12개국 중 4개국이 이미 사우디와 같은 입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세계 석유생산의 40%를 차지하는 OPEC은 지난해 9월 이후 석유 생산량을 11% 가량 줄인 하루 2580만배럴 수준으로 끌어내렸다.
나이미 장관의 발언이 전해지자 유가가 다시 오르기 시작했다.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는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인 63.45달러로 뛰었다.
하지만 유가에 대한 낙관론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국제에너지기구가 최근 발표한 국제석유재고는 62.4일분으로 1993년 이래 최고 수준이다.석유 재고량은 3월 말 이후 40% 늘었다.석유소비가 줄어든 탓이다.현재 하루 석유소비량은 2004년 수준인 8320만배럴에 그치고 있다.
한편 미국 에너지부는 오는 2015년 유가가 배럴 당 110달러까지,2030년에는 13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저유가로 인해 석유산업에 대한 투자가 부진한 데다 중국 인도 등 개발도상국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