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사령부는 28일 오전 7시15분부로 대북 정보감시 태세인 '워치콘(Watch Condition)'을 3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했다고 발표했다.

워치콘 2단계 격상은 이번이 다섯 번째다. 워치콘 2단계는 북한의 도발 위협이 심각한 상황으로 한 · 미 양국은 대북 감시 분석활동을 강화하는 등 비상태세에 돌입한다.

한미연합사령부는 그러나 전투준비 태세 · 방어준비 태세인 '데프콘(Defcon)'은 4를 유지하기로 했다. 데프콘 4는 대립하고 있으나 전면전 가능성이 없는 상태를 말한다. 1953년 정전협정 체결 이후 데프콘 4가 상시적으로 발령돼 있다. 1999년 6월과 2002년 1 · 2차 연평해전,1999년 1차 핵실험 때도 데프콘 상향은 없었다.

원태재 국방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워치콘이 격상되면 감시 자산과 항공정찰 등의 정보 수집 자산,분석요원 등을 증가 투입해 대북 감시태세를 더욱 강화한다"고 밝혔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