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미국의 플래시 메모리 업체 샌디스크와의 상호 특허 사용을 갱신했다고 28일 밝혔다.

아울러 삼성전자가 플래시 메모리 생산량 일부를 샌디스크에 공급해 주는 조건의 공급계약도 체결했다.

신규 특허 계약은 양사의 기존 특허와 공급 계약이 만료되는 오는 8월 14일 이후 효력이 발생해 향후 7년간 유효하다.

권오현 삼성전자 사장은 "이번 계약으로 양사는 플래시 시장 회복을 위해 전력을 기울일 수 있게 됐다"면서 "양사 거래 관계가 더욱 강화되고 균형 있는 특허 계약을 맺게 돼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엘리 하라리 샌디스크 CEO도 "이번 계약으로 모바일, 컴퓨팅, 컨슈머 플래시 스토리지 시장에서 소중한 기회를 얻게 됐고, 최대 플래시 생산능력을 갖춘 삼성전자와 협력해 자본 지출을 유연하게 관리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신규 특허 계약은 MLC 낸드 및 플래시 스토리지 시스템에 적용되는 양사의 특허를 포괄적으로 포함한다. 단 3D 메모리 기술은 제외됐다.

신규 계약기간 동안 로열티 비율은 기존 계약에서 적용된 로열티 비율의 절반 가량이 될 것이라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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